784 장

설날 이후, 송원원에게는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.

그녀는 감옥에서 몇 달을 지냈고, 오늘은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동도 만날 수 있었다.

그래서 만리장성 위를 달릴 때는 마치 작은 새처럼 즐거워서 금세 양동 형제를 앞질렀다.

우연히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고 양동에게 보여주려 할 때야 비로소 이 사실을 깨닫고 급히 돌아왔는데, 마침 장서완이 양동을 조롱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.

사실, 만약 장서완이 양동을 다른 일로 조롱했다면, 예를 들어 뻔뻔하다거나 건달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말했다면, 그녀는 별로 신경 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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